[이번주 핫!이슈] 뜨거워지는 식품·외식 M&A 시장…누가 주인이 되었을까?

뜨거워지는 식품·외식 M&A 시장…

누가 주인이 되었을까?

2021.11.23
wecook | 신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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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식품·외식업계를 중심으로 인수합병(M&A) 열기도 뜨겁습니다.

2여년간 이어온 코로나19로 인해 식품·외식업계의 인수합병도 긴 시간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11월부터는 위드코로나에 따른 ‘리오프닝’ 모멘텀으로 식품 · 외식업계의 인수합병도 활발하게 재개되는 모습이에요.

쏟아지는 외식기업 매물들…누가 주인이 되었을까?


코로나19 사태 이후 거리두기 격상과 완화가 지속 반복되면서 외식업계는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웠습니다. 경영 상황이 악화되면서 외식기업들이 하나둘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어요. 뿐만 아니라 인건비 상승, HMR과 배달음식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도 외식기업들의 매각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2년간 시장에 다양한 외식기업 매물들이 쏟아졌지만 불투명한 영업 정상화로 크게 흥행을 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동안 매각 대상으로 시장에 나온 외식기업들이 하나둘 주인을 찾아가고 있어요.

출처: bhc그룹
출처: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치킨을 운영하고 있는 bhc그룹은 이번에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를 인수했습니다. bhc그룹은 이번 아웃백 인수를 통해 bhc치킨을 포함해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 족발 전문점 ‘족발상회’ 등 운영하고 있는 외식 브랜드포트폴리오에 하나를 더 추가했어요. bhc그룹은 치킨 외 외식브랜드 확장을 위해 2014년부터 외식브랜드를 하나 둘 차례로 사들이며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업계에서는 bhc그룹이 외식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외형을 키워왔고 이번에 실적이 좋은 아웃백 인수를 통해 앞으로 외식기업으로서의 확장 가능성은 더 커졌다고 보고 있어요. 그러나 bhc가 직접 개발한 외식업 브랜드로 외형을 확장했다기보다 M&A를 통해 그룹 내 외식기업 수를 늘려온 만큼 아직까지 외식기업 그룹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요. 관계자들은 bhc가 유일하게 직접 개발한 족발상회 성공여부에 따라 bhc가 외식업을 영위하는 M&A기업인지 외식기업인지 판단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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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롯데GRS

1세대 패밀리레스토랑 TGIF도 롯데GRS의 품을 떠나 사모펀드가 소유한 엠에프지코리아에 매각됩니다. 앞으로 국내 TGIF 15개 점포 사업은 매드포갈릭을 운영하고 있는 엠에프지코리아를 통해 운영될 예정입니다. 엠에프지코리아는 이번 TGIF 인수를 통해 브랜드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해요.

롯데GRS는 2013년까지는 50개 이상의 TGIF 매장을 운영하며 국내 캐쥬얼 다이닝 레스토랑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어요. 하지만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이 정체되면서 TGIF 매장수는 15개로 급감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경영이 악화된 롯데GRS는 수년간 TGIF 매각을 시도했었어요. 엎친데덮친격으로 코로나19와 소비심리 침체라는 악재들까지 겹치면서 1세대 패밀리레스토랑 TGIF의 매각 진행도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오랜 시간 주인찾기에 난항을 겪은 TGIF는 이번 하반기 들어서야 사모펀드라는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되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시장 내에서 TGIF의 매각 금액은 100억원에 못 미친다고 알려졌어요. 롯데GRS는 이번에 아픈 손가락이였던 TGIF 매각에 드디어 성공하면서 외식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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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투썸플레이스

코로나19로 식품·외식업계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었음에도 1년 사이에 몸값이 2배로 뛰면서 주인이 바뀐 사례가 있어요. CJ그룹(전주인)이 운영하던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 입니다.

투썸플레이스는 CJ푸드빌이 운영을 했었지만 무리한 외식 사업 확장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18년부터 매각을 추진했습니다. CJ푸드빌의 알짜배기 사업이였던 투썸플레이스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에 총 4535억원이라는 가격에 매각되었습니다.

그러나 투썸플레이스는 주인이 바뀐지 1년 만에 또 다시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에 인수되었어요. 놀라운 것은 이번 인수계약 체결 당시 투썸플레이스의 몸값이 1조원 수준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투썸플레이스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로는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성장하면서 M&A 시장에서 프리미엄까지 붙으며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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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라로사

밀크티 프랜차이즈 ‘공차’로 국내 식음료 프랜차이즈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투자 사례를 만들어낸 유니슨캐피탈PE는 최근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 효도치킨, 테라로사 등 외식기업들을 인수하고 있어요. 특히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 지분을 인수하면서 공차에서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테라로사의 가치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테라로사는 강원도 강릉에서 시작된 스페셜티 커피브랜드에요. 특색있는 매장 인테리어와 커피맛이 전국 각지에 소문나면서 국내 대표 커피브랜드이자 매장은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했어요. 이번 유니슨캐피탈PE의 투자로 테라로사 사업규모가 글로벌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테라로사도 블루보틀 성공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관심을 모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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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 맞아 앞으로 더 기민하게 움직일 투자업계& 식품·외식기업들


‘리오프닝’으로 식품·외식업계의 정상화가 예고된 가운데, 이들 기업은 앞으로 가파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투자업계는 식품·외식 기업들을 ‘리오프닝’ 업종으로 평가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대응하려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식품·외식업계 M&A 시장이 들썩이는 것은 업계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소비심리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기 시작했어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2로 2018년 6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상반기부터 백신 접종도 순조롭게 진행되며 하반기 위드코로나가 예고된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특히 큰 타격을 받았던 외식업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여주면서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쏟아진 매물 주인 찾아가나…외식업계 M&A 시장 활발

식품·외식업계 M&A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계는 코로나19 타격을 크게 입은 업종 중 하나 입니다. 코로나19로 식품·외식업 M&A 시장에도 한파가 불었지만 위드코로나 전환으로 투자업계에서 매력적 매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미 M&A 시장에는 버거킹, 놀부 등이 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높아진 수익성을 바탕으로 매각을 재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업계에서는 2010년부터 사모펀드로 인수된 외식기업들이 앞으로 언제든 매물로 시장에 나올 여지가 많다는 관측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시장에 나온 매물을 다시 사모펀드가 사들인 뒤 가치를 높여 되파는 엑시트 전략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랜차이즈는 다른 업종 대비 소비자 인지도도 높고 낮은 기술 장벽과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관리 등이 수월해 단기간에 실적 반등을 일궈서 되팔기에도 좋아 사모펀드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진행된 통화 확장 정책과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을 토대로 투자업계가 M&A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분석해요. 특히 미국에서 유동성을 줄이는 테이퍼링에 착수하는 등 내년에는 유동성 축소가 예상되면서 막판 인수전에 뛰어드는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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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기대되지만, 식품·외식업계도 옥석가리기가 이뤄질 전망


위드코로나로 외식이 늘면서 식품·외식업종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미 식품·외식업계는 위드코로나를 맞아 늘어나는 외식 수요를 선점하고자 마케팅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리뉴얼 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새롭게 주인을 찾아가고 있는 식품·외식기업들도 위드코로나 경쟁구도에 뛰어들게 될 전망이에요. 전문가들은 다양한 외식기업들이 매물로 시장에 나온 상태에서 식품·외식업종도 옥석가리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같은 업종도 ‘위기 속에서도 어떻게 대응하냐’ 에 따라 기업 생존이 천차만별로 갈린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려줬습니다. 활발해지고 있는 식품·외식업종 M&A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체질을 발 빠르게 개선하고 브랜드 파워와 신시장 확보 등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한 기업만이 시장에서 고평가를 받을 것이며, 경쟁사 도태로 인한 반사 효과까지 입으며 M&A 시장의 승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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